콤퓨타생각 GEO 시대, 홈페이지 관리는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가 유지보수를 하며 생각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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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검색은 오랫동안 중요한 관리 대상이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필요한 정보를 올리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검색엔진이 사이트를 발견하고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라는 개념이 발전했다.
그리고 생성형 AI가 새로운 정보 탐색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또 하나의 관리 영역이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다.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우리 회사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어떤 웹사이트를 정보의 출처로 활용하는지, 우리 브랜드가 AI의 답변에 등장하는지와 같은 문제가 홈페이지 운영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보수를 해온 회사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단순히 새로운 마케팅 기법의 등장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조금 다른 질문으로 바라보고 있다.
AI 시대가 되면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홈페이지의 범위는 어디까지 넓어질까?
■ 홈페이지는 제작이 끝난 순간부터 관리가 시작된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드는 과정에서는 디자인과 개발이 중요하다.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정하고, 화면을 디자인하고,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고, 서버에 사이트를 구축한다.
하지만 홈페이지가 공개되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운영을 시작하면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회사 정보가 바뀔 수도 있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추가될 수도 있다. 이미지를 교체하거나 문구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고 새로운 기능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때로는 서버를 이전하거나 데이터를 옮겨야 하고, 예상하지 못한 오류나 보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홈페이지에는 제작과 별개로 운영과 유지보수라는 영역이 존재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보수 업무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 유지보수는 단순히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일이 아니었다
홈페이지 유지보수라고 하면 흔히 이미지 교체나 문구 수정부터 떠올린다.
물론 이런 작업도 유지보수의 일부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범위는 훨씬 넓다.
기능 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고, 데이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서버 이전이나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트래픽 변화나 장애를 확인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내부에 별도의 개발 인력을 두지 않은 기업에게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는 다루기 어려운 영역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문제가 매일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매일 개발 업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내부 개발팀을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필요할 때마다 불규칙하게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조직에서는 모든 분야의 기술 인력을 항상 내부에 두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업체를 찾아 처음부터 홈페이지의 구조와 상황을 설명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홈페이지 유지보수 과정에서는 서버나 관리자 계정, 데이터, 내부 자료처럼 외부에 쉽게 공유하기 어려운 영역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을 하면서 홈페이지 유지보수의 본질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홈페이지 유지보수의 본질은 단순히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불안 없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것에 가깝다.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코드를 몇 줄 수정했는가가 아닐 수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을 이해하고,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 GEO도 홈페이지 관리의 새로운 영역이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GEO 역시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니다.
기존 홈페이지 운영에서는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과 함께 검색엔진이 웹사이트를 발견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생성형 AI를 통해 정보를 찾는 사용자가 생기면서 이제는 새로운 질문도 등장하고 있다.
우리 홈페이지의 정보가 AI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가.
AI가 우리 회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의 콘텐츠가 AI 답변의 정보나 출처로 활용되고 있는가.
사용자가 AI를 통해 우리 회사와 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은 기존의 홈페이지 관리에서 다루던 서버 오류나 기능 수정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기업의 디지털 정보가 외부에서 정상적으로 발견되고 전달되고 있는지를 관리한다는 관점에서는 서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GEO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관리해야 할 대상은 홈페이지에서 ‘기업의 디지털 정보’로 넓어지고 있다
과거의 홈페이지는 기업이 인터넷에 존재하기 위한 중요한 접점이었다.
사용자는 검색엔진에서 회사를 발견하고 홈페이지에 방문한 뒤 회사 소개, 제품, 서비스,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를 직접 확인했다.
생성형 AI에서는 이 과정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사용자가 반드시 기업 홈페이지에 먼저 방문하지 않아도 AI에게 회사를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AI가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회사를 설명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비교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웹사이트를 출처로 보여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기업이 관리해야 할 대상도 조금씩 넓어진다.
과거에는
“우리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가 중요한 질문이었다면,
검색엔진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우리 홈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추가됐다.
그리고 생성형 AI 환경에서는
“AI는 우리 기업의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전달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홈페이지의 중요성이 사라지는 변화라기보다 홈페이지를 둘러싼 관리 영역이 확장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 GEO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가
AI가 기업을 설명하려면 결국 정보가 필요하다.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어딘가에는 존재해야 한다.
그래서 GEO를 단순히 특정한 문장 작성법이나 AI에 노출되기 위한 기술만으로 이해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최적화 이전에 기업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 제작회사라면 단순히
“홈페이지를 전문적으로 제작합니다.”
라는 문장만 존재하는 것과,
어떤 종류의 홈페이지를 제작해왔는지, 어떤 기술을 다루는지, 실제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해왔는지, 어떤 방식으로 고객과 일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어 있는 것은 다르다.
이런 정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업이 실제로 일을 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씩 축적된다.
그래서 우리는 GEO를 준비하는 과정 역시 단순히 AI가 좋아할 것 같은 문장을 만드는 것보다 기업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정보와 경험을 웹에 제대로 남기는 과정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 기술이 비슷해질수록 사람과 경험은 달라진다
AI를 이용하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이전보다 쉬워질 수 있다.
홈페이지의 문구를 작성하거나 정보를 정리하고 일정한 형식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업들이 사용하는 기술 역시 시간이 지나면 비슷해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똑같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봤는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판단을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회사마다 다르다.
우리는 이런 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도 대표자가 다르고, 개발자가 다르고, 경험한 프로젝트가 다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르다.
서비스를 설명하는 문장은 비슷하게 만들 수 있어도 회사가 실제로 축적한 경험까지 똑같이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AI 시대의 콘텐츠에서도 기업의 경험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홈페이지 유지보수를 하면서 배운 것도 비슷했다
우리가 홈페이지 유지보수를 하면서 배운 것은 기술 자체만으로 고객과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고객이 유지보수 업체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이미지 한 장을 교체하거나 글자를 수정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기능 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고, 서버를 이전해야 할 수도 있고, 데이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보안이나 트래픽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문제의 종류는 계속 달라진다.
어떤 문제는 개발로 해결하고, 어떤 문제는 서버를 확인해야 하며, 어떤 문제는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을 확인해야 한다.
결국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문제의 기술적인 방법을 직접 아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상대가 존재하는 상태일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홈페이지 유지보수의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기술은 계속 바뀌지만 고객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본업을 멈추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역할은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유지보수하게 될까?
여기에서 우리는 GEO를 조금 더 긴 흐름 안에서 바라보게 된다.
검색엔진이 중요해지면서 홈페이지 관리에는 SEO라는 영역이 더해졌다.
생성형 AI를 통해 정보를 찾는 방식이 등장하면서 이제는 AI가 기업의 정보를 어떻게 발견하고 해석하는지도 새로운 관리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지금은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업과 사람이 디지털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달라진다면 관리해야 하는 대상 역시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의 AI 에이전트일 수도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디지털 아바타일 수도 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다른 형태의 인터페이스일 수도 있다.
어떤 기술이 중심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특정 기술의 이름보다 그 기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AI로 인터페이스가 바뀌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
우리는 그것이 홈페이지 유지보수를 하면서 배운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GEO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
우리는 GEO를 새로운 검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변화로 보고 있다.
그래서 AI가 웹사이트의 정보를 어떻게 발견하는지, 어떤 정보를 답변에 활용하는지, 브랜드와 웹사이트가 AI 환경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
동시에 GEO를 단순히 새로운 검색 기술 하나로만 바라보고 싶지는 않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결국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의 정보는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가.
사용자가 우리 회사를 필요한 순간에 발견할 수 있는가.
우리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경험과 강점이 디지털 환경에 제대로 남아 있는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검색엔진이 중심이었던 시기에는 이러한 질문의 일부를 SEO가 다뤘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지금은 GEO라는 새로운 관점이 더해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또 다른 기술이 등장한다면 관리해야 할 대상과 방법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GEO를 연구하면서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단순히 특정 AI에 한 번 더 노출되는 방법만은 아니다.
기술과 정보 탐색 방식이 계속 달라지는 환경에서 기업의 디지털 정보와 경험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우리는 GEO 역시 그 변화의 흐름 안에서 설계하고 있다.
※ 본 콘텐츠는 홈페이지 제작·유지보수 업무를 해온 콤퓨타수선집의 관점에서 GEO와 홈페이지 관리 영역의 변화를 정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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