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퓨타생각 AI가 홈페이지를 직접 수정할 수 있다면 유지보수 회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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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코드를 작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컴퓨터 화면을 보고 웹사이트를 수정하거나 테스트하는 단계까지 들어오고 있다.
예전에는 AI에게 코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뒤 사람이 직접 서버나 관리자 페이지에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컴퓨터 사용 AI와 AI 에이전트가 발전하면서 앞으로는 AI가 직접 관리자 화면에 접속하고, 콘텐츠를 수정하고, 코드를 반영하고, 브라우저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작업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생긴다.
AI가 홈페이지를 직접 수정할 수 있다면 홈페이지 유지보수 회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홈페이지 유지보수를 하면서 이 질문의 답이 단순히 “AI보다 더 잘 수정해야 한다”에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 홈페이지 유지보수는 원래 ‘수정하는 일’만은 아니었다
홈페이지 유지보수 의뢰는 겉으로 보면 대부분 수정 요청에서 시작된다.
이미지를 바꿔주세요.
문구를 수정해주세요.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해주세요.
서버를 이전해야 합니다.
접속이 느립니다.
보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작업에 들어가면 단순한 수정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하고,
어디를 수정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하며,
수정했을 때 다른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서버,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페이지, 소스코드 등 여러 영역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실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우리가 유지보수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것은 고객이 맡기는 것은 단순히 손을 움직여 코드를 수정하는 행위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 AI가 수정할 수 있다는 것과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다르다
AI가 홈페이지 관리자 화면을 조작할 수 있고 코드를 직접 수정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기술적으로 많은 작업이 자동화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유지보수에서는 그보다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가?
고객이 “홈페이지가 이상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서 원인이 항상 화면에 보이는 부분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은 다를 수 있다.
프론트엔드 코드 문제일 수도 있고,
서버 설정 문제일 수도 있고,
외부 API 문제일 수도 있으며,
데이터 문제나 브라우저 환경 문제일 수도 있다.
때로는 기술적인 오류가 아니라 고객이 원래 기대했던 동작과 실제 개발된 정책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AI가 수정 작업 자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문제의 원인을 정의하고 어떤 해결책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능력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 홈페이지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은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일까?
유지보수에서는 작업 하나가 정상적으로 끝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수정 이후에도 서비스가 계속 운영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AI가 특정 기능의 오류를 해결했다고 하더라도 그 변경으로 다른 페이지가 동작하지 않게 된다면 작업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서버 설정을 변경해 문제가 해결됐지만 보안 설정이 약해졌다면 역시 문제가 남는다.
데이터를 수정해 화면은 정상화됐지만 기존 데이터 일부가 손상됐다면 복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홈페이지 운영에서는 항상
변경 전 상태
변경한 내용
변경 이후 결과
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AI가 작업에 참여하는 환경에서도 이 구조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AI에게 어디까지 권한을 줄 것인가도 유지보수의 문제가 된다
컴퓨터 사용 AI가 실제 홈페이지를 관리하려면 결국 어떤 형태로든 시스템 접근 권한이 필요하다.
홈페이지 관리자 권한
FTP 또는 서버 접근 권한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
CMS 권한
배포 권한
외부 서비스 API 권한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유지보수 업무에서도 이러한 권한 관리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고객사가 외부 유지보수 업체를 자주 바꾸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실제 홈페이지를 관리하려면 내부 자료나 관리자 계정, 서버 정보와 같은 민감한 영역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가 이런 환경에 들어오게 되면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AI에게 관리자 권한 전체를 줄 것인가?
게시물 수정 권한만 줄 것인가?
데이터 삭제는 사람이 승인하게 할 것인가?
서버 설정 변경은 금지할 것인가?
실서비스 배포 전에 검토 단계를 둘 것인가?
앞으로의 홈페이지 유지보수에서는 사람의 권한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를 설계하는 일도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 AI가 한 작업은 기록되어야 한다
사람이 홈페이지를 수정할 때도 작업 기록은 중요하다.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변경했는지
알 수 있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
AI가 작업하는 경우에는 이 문제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AI가 여러 페이지를 확인하고 여러 파일을 수정하고 설정값까지 변경했다면 단순히
“AI가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라는 결과만으로는 관리하기 어렵다.
어떤 파일이 변경됐는지,
어떤 설정을 수정했는지,
무엇을 근거로 판단했는지,
어디까지 자동으로 수행했고 어디에서 사람이 승인했는지,
작업 전후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AI가 유지보수에 참여할수록 작업 기록과 변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본다.
■ 고객은 기술을 전부 이해하지 못해도 관리 상태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홈페이지 유지보수를 하다 보면 고객이 개발이나 서버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고객이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이 모든 기술을 직접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자신이 맡긴 일이
무엇이었고,
어떤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원칙은 AI가 유지보수에 참여하더라도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AI가 내부에서 더 많은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작업 과정이 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콤퓨타수선집에서는 유지보수나 GEO 관련 작업에서도 가능한 범위 안에서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고서 형태로 정리하려고 한다.
어떤 항목을 확인했고,
어떤 작업을 진행했고,
무엇이 변경됐는지,
현재 확인되는 상태가 무엇인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GEO의 경우에도 브랜드 언급(Mention), 출처 인용(Citation), 웹사이트 노출처럼 관찰 가능한 데이터가 있다면 기록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자료는 특정 AI가 앞으로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노출하거나 인용할 것이라는 보증이 아니라 현재 관찰된 상태와 수행된 작업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록에 가깝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단순하다.
고객이 모든 기술을 직접 이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맡긴 일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AI가 작업할수록 복구할 수 있는 구조도 중요해질 수 있다
홈페이지 운영에서 좋은 작업은 문제를 만들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백업
버전 관리
스테이징 환경
배포 이력
롤백
변경 기록
등이 존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가 여러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되면 변경의 양 자체가 많아질 수도 있다.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까지 되돌려야 하는지
어떤 변경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해질 수 있다.
AI의 작업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운영의 안정성이 자동으로 높아지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 그렇다면 유지보수 회사가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AI가 홈페이지 수정 작업에 더 많이 참여하게 된다면 유지보수 회사가 직접 수행하는 반복 작업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관리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홈페이지 코드와 서버를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AI가 접근할 수 있는 권한
AI가 따라야 하는 작업 규칙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영역
AI가 수행한 변경 기록
작업 결과 검증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복구 구조
까지 포함될 수 있다.
즉 유지보수의 대상이
홈페이지
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사람·시스템·AI가 함께 움직이는 환경
으로 넓어지는 것이다.
■ 유지보수의 가치는 ‘손으로 수정하는 횟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AI가 코드를 더 빠르게 작성하고 홈페이지를 직접 수정할 수 있게 되면 단순 수정 작업의 비용과 시간은 낮아질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반복적인 작업을 AI가 처리할 수 있다면 유지보수 회사도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안전한지,
현재 변경이 다른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디까지 AI에게 맡기고 어디에서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
같은 문제다.
결국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은 수정 작업의 횟수 자체보다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불안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 우리가 생각하는 홈페이지 유지보수의 두 가지 역할
지금까지의 유지보수 경험을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안정성이다.
고객이 홈페이지와 기술 문제 때문에 계속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시성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현재 어떤 상태인지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AI가 직접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이 두 가지 역할은 오히려 더 중요해질 수 있다.
AI가 더 많은 일을 수행할수록
누가 책임지는가,
무엇이 변경됐는가,
어디까지 허용돼 있는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돌리는가
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 AI 시대의 유지보수는 ‘AI를 쓰느냐’보다 ‘AI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일 수 있다
AI가 홈페이지를 직접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은 홈페이지 유지보수 업무가 사라진다는 의미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앞으로는 사람이 직접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것보다 사람과 AI가 함께 운영하는 기술 환경을 어떻게 설계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AI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AI는 화면을 볼 수 있다.
AI는 버튼을 누르고 테스트를 수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여전히
무엇을 맡길 것인지,
어떤 권한을 줄 것인지,
언제 사람의 승인을 받을 것인지,
결과가 정상인지 누가 확인할 것인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복구할 것인지
를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의 홈페이지 유지보수는 AI와 경쟁해서 더 많은 코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AI까지 포함된 기술 환경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관리하는 일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앞으로 우리가 유지보수하게 될 것은 홈페이지뿐일까?
지금은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기술의 인터페이스는 계속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홈페이지가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접점이었다.
검색엔진이 중요해지면서 검색 노출도 관리 대상이 됐고,
생성형 AI가 정보를 탐색하고 전달하면서 GEO라는 새로운 영역도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을 대신해 고객과 대화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가 늘어난다면 유지보수의 대상도 다시 달라질 수 있다.
홈페이지뿐 아니라 기업의 AI 에이전트나 디지털 아바타가 정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행동하도록 관리하는 일이 새로운 유지보수 영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어떤 형태가 표준이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유지보수를 하면서 계속 중요하다고 느껴온 한 가지는 같다.
고객이 기술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
AI가 직접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우리가 관리해야 할 본질은 결국 그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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